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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정은 정권, 저를 두려워 한다”…TK 보수표심 잡기

안철수 “김정은 정권, 저를 두려워 한다”…TK 보수표심 잡기

입력 2017-04-18 16:34
업데이트 2017-04-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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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에 분명히 경고한다…핵 버리고 도발 멈춰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18일 “안희정 충남지사의 분권과 통합 정신을 저 안철수가 함께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안 지사 ‘안방’인 대전을 방문, 현지 중앙시장 유세에서 “계파패권주의는 말 잘 듣는 사람만 쓴다. 그래서 나라가 이 지경이 됐다. 국민을 위해 일할 최고의 인재를 뽑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개혁·통합·미래의 적임자 누구인가. 더 좋은 정권교체 누가 할 수 있는가”라며 “약속의 땅 충청이 대한민국 변화의 중심이며, 중원의 힘이 이번 대선을 결정할 것이다. 충청의 압도적 지지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전을 ‘4차산업혁명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이는 안 지사 근거지인 충청권에서 지지층을 흡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선거로, 정권교체라고 다 똑같지 않다. 더 좋은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계파패권주의 세력에게 또다시 맡길 수 없으며,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공공연하게 하는 후보를 뽑으면 안 된다”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념과 지역, 세대갈등을 넘어 대한민국을 통합할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며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정치·재벌·검찰개혁 등 대한민국을 개혁하고 국민의 무거운 짐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후보 아들의 채용 특혜 의혹을 염두에 둔 듯 “실력이 ‘빽’을 이기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제2의 정유라’를 확실히 근절하겠다”며 “입시·병역·취업비리 등 청년의 꿈을 빼앗는 3대 비리를 완전히 뿌리 뽑겠다. 국민이 공정하다고 인정하는 그 날까지 저 안철수, 대한민국의 모든 불공정과 전면적으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안 후보는 ‘보수의 심장’으로 통하는 대구로 이동, 보수층 표심잡기에 나섰다.

안 후보는 대구 동성로 유세에서 북한의 대남선전매체가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정권교체를 막기 위한 보수층의 ‘차악(次惡) 선택’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저를 두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정은 정권이 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 튼튼한 자강안보를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분명하게 경고한다. 핵을 버려라. 도발을 멈춰라”라고 강조하는 등 안보 문제에 민감한 TK(대구·경북)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안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겨냥한 계파패권주의 지적과 ‘제2의 정유라’ 비판도 반복했다.

그는 “저를 지지하는 국민을 적폐라고 공격한 문 후보가 인제 와서 통합을 말한다. 선거 이기고 나서 다시 계파 패권으로 돌아가는 것이 통합은 아니다”며 “저는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 드림팀을 만들겠다. 안철수를 선택하면 전문가와 토론하는 대통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유세를 끝으로 외부 일정을 마무리하고 19일 밤으로 예정된 KBS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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