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절친 메이슨 사고로 눈앞서 잃어…IAAF 세계릴레이 선수권 불참할 듯

입력 : 2017-04-21 18:16 ㅣ 수정 : 2017-04-2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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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31·자메이카)가 눈앞에서 친구를 잃었다.

저메인 메이슨(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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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메인 메이슨(영국)

볼트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자메이카 킹스턴 근처에서 새벽까지 파티를 즐긴 뒤 모터사이클을 탄 채 귀가하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높이뛰기 은메달리스트이며 자메이카 대표팀 동료였던 저메인 메이슨(영국)이 34세로 세상을 떠나는 순간을 목격했다. 현지 신문 ‘글리너’는 “메이슨이 접근하는 자동차를 피하려고 급하게 방향을 틀다 모터사이클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며 “볼트와 친한 육상 선수들이 함께 이동하던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볼트가 매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들은 아주 친한 사이인 것으로 난 이해했다”고 전했다.

육상계는 큰 슬픔에 빠졌다. 영국 육상 대표팀의 퍼즈 케안 코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이슨은 매우 뛰어난 높이뛰기 선수였다. 유머가 있었고, 주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고인은 자메이카에서 태어나 2006년까지 자메이카 대표로 활동하다 2년 뒤 영국인 아버지를 따라 영국 국적을 취득했다. 같은 해 베이징올림픽에서 2m34를 넘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뒤 이렇다 할 국제대회 성적은 없었지만 화려한 언변으로 영국과 자메이카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다.

한편 볼트가 참사 여파로 22일 바하마 낫소에서 막을 올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릴레이선수권에 불참할 것으로 보여 미국 대표팀이 자메이카를 오랜만에 누를 기회를 잡았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금지약물 전력이 있는 미국 대표팀의 베테랑 저스틴 게이틀린(35)이 득을 볼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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