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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서 트레일러 등 움직임 포착”

38노스 “北 풍계리 핵실험장서 트레일러 등 움직임 포착”

입력 2017-04-22 18:02
업데이트 2017-04-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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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언제든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 시사”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 입구에서 트레일러로 보이는 물체가 포착되는 등 움직임이 관측됐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이날 정보분석업체 올소스 애널리시스의 조지프 버뮤데스 연구원과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잭 류 연구원의 위성사진 분석을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풍계리 북쪽 갱도는 북한이 핵실험을 준비하는 장소로 추정되는 곳이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19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에서 폐기물 더미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채굴용 수레 최소 5대가 있고, 부속 건물 인근에 소형 장비 트레일러 추정 물체 1대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

시설물을 가리려고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위장막은 그대로 설치돼 있었고, 장비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펌프로 갱도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은 중단된 것으로 보였다.

지난 16일 자 위성사진에 찍힌 북한 노동자들의 배구 게임은 이번에는 포착되지 않았으나 배구 코트 윤곽선은 뚜렷하게 보였다.

배구 코트가 있는 주요 관리시설 구역에서는 소형 트럭 또는 밴으로 보이는 물체, 그 밖에 여러 미확인 물체와 활동이 포착됐다.

위성사진 해상도가 낮아 미확인 물체의 정체를 확인하기 어렵지만, 일부는 방수포나 그물로 쌓인 장비일 수 있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서쪽 갱도 입구, 남쪽 갱도 입구, 지휘통제소 구역 등 다른 곳에서는 의미 있는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

38노스는 “포착된 활동이 다가오는 핵실험을 앞둔 ‘전략적인 일시정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와 상관없이 위성사진은 풍계리 핵실험장이 평양에서 지시를 받으면 언제든지 6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북한 태양절(고 김일성 주석 생일·4월 15일)을 이틀 앞둔 지난 13일 풍계리 핵실험장이 ‘장전, 거총’ 상태라고 밝힌 바 있으나, 북한은 태양절 당일 열병식 후 미사일 발사 시도만 했을 뿐 핵실험은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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