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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새 대북제재로 평양공항 ATM 작동 안해”

“중국 새 대북제재로 평양공항 ATM 작동 안해”

입력 2017-04-24 10:58
업데이트 2017-04-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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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평양발 보도…“핵·미사일 관련 북한압박 신호”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2대가 중국의 신규 제재 때문에 작동하지 않는다고 AP통신이 24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AP는 순안국제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있는 해당 ATM은 몇 달 전 설치됐으나, 여전히 ‘시험단계’에 있다고 예약사무소 직원들을 인용해 전했다.

AP는 몇 년 전 류경상업은행이 중국인들이 자주 찾는 평양 중심부 한 중간급 관광호텔에 설치한 ATM도 역시 작동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호텔 내에 있는 류경상업은행 사무소의 창구 직원들은 지난달 시작된 중국의 제재 때문에 작동이 되는 ATM은 한 대도 없다고 말했다.

이들 ATM은 주로 중국 기업인이나 관광객을 위한 것으로, 북한 통화가 인출되지 않는다.

중국의 은행 감독 기관은 중국이 평양 내 ATM 거래를 제한했는지 묻는 AP의 이메일 질문지에 답변하지 않았다.

AP는 ATM이 작동하지 않는 것은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로 북한을 압박하고 있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은 고립된 북한의 주요 경제적 생명줄로, 미국으로부터 대북 압박을 강화하라는 거센 요구를 받고 있다. 북한의 재정, 금융 부분이 주요 목표물이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지 하는 등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P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곧 평양 내 ATM을 사용할 중국 관광객도 줄어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이미 중국 관광업체들은 북한 관광 상품을 중단하거나 줄이고 있다.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도 최근 베이징-평양 노선을 잠정 중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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