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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트럼프 호화주택 새주인은 中여성부호…“태자당·군 인맥”

뉴욕 트럼프 호화주택 새주인은 中여성부호…“태자당·군 인맥”

입력 2017-04-24 14:09
업데이트 2017-04-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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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쉰 “단순 거래 아냐…매입자 천샤오옌, 중국군 산하기관 간부”

중국 여성 부호가 미국 뉴욕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소유의 180억원짜리 호화주택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부호는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기관의 뉴욕 지부장인 데다 태자당(중국 공산당 혁명원로 자녀와 친인척으로 이뤄진 정치계파)과 중국군에 광범위한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단순 거래가 아니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迅)은 뉴욕 부동산 거래기록을 인용, 지난 2월 한 중국 여성 사업가가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 호화맨션의 펜트하우스 복층 주택을 1천580만 달러(약 179억2천800만원)에 매입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 주택은 뉴욕 맨해튼 파크애비뉴와 59로(路)가 겹치는 곳에 위치한 ‘트럼프 파크애니뷰’ 빌딩 내에 있고 353㎡ 면적에 4개의 침실과 6개의 화장실을 갖췄다고 보쉰은 전했다.

보쉰은 “이번 주택 거래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관련된 첫번째 부동산 거래”라면서 “이 건이 단순한 부동산 거래인지, 아니면 (트럼프의) 새 정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인지가 관건”이라고 평했다.

이 매체는 “주택을 사들인 천샤오옌(陳曉燕·영어명 안젤라 첸)은 덩샤오핑(鄧小平) 전 중국 국가주석의 딸 덩룽(鄧榕)이 창설한 중국예술기금회 뉴욕지부 지부장”이라며 “이 기금회는 중국 인민해방군 정보·외교사무 선전부의 산하 기관”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샤오옌이 중국 태자당(중국 공산당 혁명원로 자녀와 친인척으로 이뤄진 정치계파)과 중국군 내에 광범위한 인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또 천사오옌이 창립한 ‘글로벌 얼라이언스 어소시에이츠’(GAA)라는 비즈니스컨설팅회사는 중국에서 사업하기 원하는 미국 기업을 상대로 ‘중국을 향해 열린 올바른 문’, ‘고객이 중국의 공공 및 민간 결정권자와 전략관계를 성사시키도록 도움을 제공한다’며 선전한다고 전했다.

회사 홈페이지 창립자 소개에서 천샤오옌은 GAA 창립 전 프루덴셜 보험사 부총재를 지냈고 보험사를 도와 중국에서 ‘국제사유은행그룹’을 만들었으며 이 그룹의 고액자산개인고객 관리를 책임진 것으로 나타났다.

GAA 사이트는 천샤오옌과 중국 대기업 사이에 관계가 있고 고객 가운데 중국화공그룹회사, 중국원양운수회사 등의 국유기업으로 등록된 회사, 대형 민영·투자은행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보쉰은 “비록 트럼프 부동산의 대부분이 직접 투자보다 자신의 이름으로 네이밍 스폰서를 한 것이지만 천샤오옌이 구입한 ‘트럼프 파크애비뉴’ 맨션은 확실히 트럼프 소유”라며 대통령 당선 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관리자와 트럼프의 큰 아들 등 3명으로 구성된 팀에게 공동관리를 맡겼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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