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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생각하는 노인 나이는? 67.2세…노인일수록 노인 싫어한다/현대硏 조사

당신이 생각하는 노인 나이는? 67.2세…노인일수록 노인 싫어한다/현대硏 조사

안미현 기자
입력 2017-04-25 11:50
업데이트 2017-04-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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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노인 기준을 67.2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하는 노인’ 이미지에 대해서는 3명 중 2명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5일 이런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올 1월 18일부터 2월 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2009년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조사 때는 평균 66.4세를 노인으로 인식했다. 조사시점에 차이는 있지만 노인 기준이 상향된 셈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노인 기준을 올려잡는 성향도 나타났다. 20대는 노인 연령을 평균 65.7세로 생각한 반면 60대 이상은 평균 69세를 노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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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멍후이 작 ‘노인상’
츠멍후이 작 ‘노인상’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미지는 부정적이었다. 3명 중에 1명(34.3%)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20대(40.2%)보다 60대 이상(27.3%)의 긍정적 답변 비율이 더 적었다. 노인이 노인을 더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다. 그래도 ‘일하는 노인’에 대한 인식은 67.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일하는 노인’의 주된 이미지에 대해 거의 절반(47.8%)이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일한다’고 생각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82.5%는 노후에 근로를 희망하고 있어 2009년 노인인력개발원 조사보다 10.8% 포인트 높게 나왔다.

조사를 담당한 고승연 연구위원은 “고령층에서 노인 이미지를 가장 나쁘게 보고 있어 스스로가 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자세를 가지는 게 필요해 보인다”면서 “조직은 노인의 개별 기술과 능력을 객관적으로 인정해 활용하고 고령 근로자에 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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