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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에도 봄기운…“수출호조·신정부 기대감”에 회복세

소비자심리에도 봄기운…“수출호조·신정부 기대감”에 회복세

입력 2017-04-25 09:33
업데이트 2017-04-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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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SI, 6개월만에 100 넘어 ‘낙관적’…3년6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

수출에 이어 소비자심리에도 봄기운이 퍼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7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2로 전월보다 4.5 포인트(p) 올랐다.

이로써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석달 연속 올랐고 작년 10월(102.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달 상승 폭은 2013년 10월(4.9p)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93.3)만 해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 10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6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CCSI가 기준값(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18일 전국 도시의 2천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2천31가구가 응답했다.

주성제 한은 통계조사팀 과장은 “최근 수출 호조세와 대통령 선거 이후 신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심리지수가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수출이 한국경제에 불어놓은 온기가 본격적인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CCSI가 올랐지만 1년 전인 작년 4월(101.6)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아직 웃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체적으로 보면 경기 인식이 크게 좋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한 달 전보다 10p 올랐고 6개월 후 전망을 가리키는 향후경기전망CSI는 89로 12p 급등했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86으로 10p 올랐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도 약간 나아졌다.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8)가 각각 1p와 3p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9)는 1p, 소비지출전망CSI(106)는 2p 상승했다.

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3으로 3월보다 4p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3으로 2p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41로 1p 떨어졌다.

물가수준전망CSI가 석달 연속 내리면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6%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6%로 변동이 없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복수응답)으로는 공공요금(51.4%), 공업제품(44.8%), 농축수산물(36.2%) 등이 꼽혔다.

현재가계저축CSI(89), 가계저축전망CSI(93), 현재가계부채CSI(103), 가계부채전망CSI(99)는 모두 3월과 수준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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