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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컴퓨터서버는 악성코드 온상…인터폴, 9천대 감염 확인

동남아 컴퓨터서버는 악성코드 온상…인터폴, 9천대 감염 확인

입력 2017-04-25 10:52
업데이트 2017-04-2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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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지역에 소재한 컴퓨터 서버가 대거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에 감염됐다는 사실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주도의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국제 사이버 범죄 대응을 위해 인터폴이 싱가포르에 설치한 글로벌 혁신 단지(IGCI)는 7개 아세안 회원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반 사이버 범죄 조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멀웨어에 감염된 컴퓨터 서버가 9천여 대에 육박하며, 수백 개의 웹사이트가 멀웨어에 감염돼 방어능력을 상실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남아 지역 서버를 감염시킨 멀웨어 중에는 금융기관을 표적으로 삼거나, 랜섬웨어(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유포하는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또 디도스(DDoS, 다수의 PC를 원격 조종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하게 함으로써 단시간 내에 과부하를 일으키는 행위) 공격을 감행하거나 스팸 메일을 발송하는 프로그램도 발견됐다.

이 밖에 정부기관을 포함해 270개 웹사이트는 멀웨어에 감염돼 방어능력을 잃었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고 인터폴을 덧붙였다.

인터폴의 유라시아지역 사이버범죄 담당 그룹장인 프란시스 찬은 “이번 조사는 동남아 각국이 다양한 사이버범죄를 확인하고 통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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