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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또 연중최고치 2,207.84…사상최고치 ‘코앞’

코스피 또 연중최고치 2,207.84…사상최고치 ‘코앞’

입력 2017-04-26 09:14
업데이트 2017-04-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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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5%) 오른 2207.84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6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5%) 오른 2207.84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6년 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스피는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2,200선마저 6년만에 넘어서며 이틀 연속 연중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50%) 오른 2,207.84로 마쳤다.

지수는 5.52포인트(0.25%) 오른 2,202.37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2,210.61까지 올라 2,210선을 거의 6년 만에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가 2,210선을 넘은 것은 장중 기준으로는 2011년 5월 4일(2,201.69) 이후, 종가 기준으로는 같은 해 5월 3일(2,200.73) 이후 처음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92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5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누적기준으로는 1조6천억원에 육박했다.

전날 매도 우위였던 기관도 매수우위로 전환해 86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은 3천715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업종별로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금융, 증권, 화학에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다”며 “다만 최근 유입되는 외국계 자금이 유로 환율변동에 민감하고 단기 성격이 강한 유럽계 자금으로 추정돼 코스피의 추세적인 상승 견인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또 “코스피에 IT업종의 비중이 큰 점을 고려했을 때 실적 기대감이 정점을 통과하면 수급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의 추세적 상승보다는 IT와 내수주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글로벌 증시 상승과 지정학적 위험요소 완화 기대 등으로 투자 심리가 양호하다”며 “미국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국내 증시가 5월에는 다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장중 약세를 보이다 장 막판 주가를 회복해 0.23% 오른 214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다.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한 현대차는 4.50% 올랐다.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돈 덕분이다. 현대차의 1분기 영업이익은 1조2천50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은 영업이익이 14.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SK하이닉스(2.48%), 삼성물산(0.77%), 한국전력(0.56%) 등도 상승세를 탔다.

NAVER(-0.98%), 신한지주(-0.51%) 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증시 호황에 따라 증권(2.42%)이 크게 올랐고, 운송장비(2.14%), 기계(1.92%), 은행(0.93%), 화학(0.70%) 등이 올랐다.

반면 통신업(-1.41%), 의약품(-0.73%), 음식료품(-0.33%) 등은 약세였다.

특히 코스피가 약 6년만에 2,200선을 돌파하면서 증권주들이 무더기 신고가를 썼다.

유진투자증권은 전날보다 4.30% 오른 3천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3천55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도 바꿨다.

NH투자증권(3.85%)은 우선주(3.54%)와 동반 상승해 모두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고, 메리츠종금증권(2.75%), 한국금융지주(2.42%), 대신증권(0.79%) 등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3억9천261만주, 거래대금은 5조2천331억원이었다.

시가총액은 1천430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전날(1천422조7천320억원) 규모를 넘어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우위였고 총 912억원의 순매수가 이뤄졌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4포인트(0.40%) 오른 635.11로 장을 마쳤다. 이틀째 상승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포인트(0.39%) 높은 635.05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2억원, 79억원의 매수우위였고 기관은 329억원어치를 팔았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3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약 12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0.3원 내린 1,125.1원에 장을 마쳤다. 6일 연속 하락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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