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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값 더 오를까…산란계 사육, 12년 만에 최소

달걀값 더 오를까…산란계 사육, 12년 만에 최소

입력 2017-04-27 13:30
업데이트 2017-04-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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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산란계가 대거 도살 처분되면서 사육 마릿수가 12년 만에 최소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걀값이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월 1일 기준 산란계는 5천160만8천 마리로 1년 전보다 26.5% 줄었다.

지난해 11월 발발한 AI 때문에 산란계가 올해 2월 28일까지 모두 2천370만마리 도살 처분된 탓이다.

도살처분 후 방역을 거쳐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야 입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산란계 사육 마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산란계 사육 마리가 이렇게 줄어든 것은 2005년 1분기 5천137만1천 마리 이후 12년 만이다.

산란계가 줄면 달걀값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AI가 발발한 후 달걀 대란이 빚어지며 올해 1월 달걀값은 전년 대비 61.9%, 2월 50.6%, 3월 43.1%나 오른 바 있다.

신선란 수입 확대로 달걀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였으나 최근 수요 증가에 산란계 공급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 달걀값 상승세가 다시 확대될 수도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닭을 어느 정도 사육한 후에 알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란계 사육 마리 감소가 일정 기간 지난 후 달걀값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계, 오리도 AI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1분기 육계는 7천933만2천 마리로 8.3% 줄었고 오리는 41.4% 줄어든 557만 마리였다.

AI 때문에 육계도 2월 말까지 모두 280만마리, 오리는 263만마리 도살 처분된 바 있다.

반면 육우 사육이 늘고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며 한·육우는 264만2천마리로 1.8% 증가했다.

젖소는 2.1% 줄어든 40만 마리, 돼지는 0.1% 증가한 1천32만8천 마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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