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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금융완화정책 유지

일본은행, 기준금리 -0.1%로 동결…금융완화정책 유지

입력 2017-04-27 13:31
업데이트 2017-04-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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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0% 유지…“경기 완만한 확장세” 성장률 전망 상향

일본 금융당국이 현재의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7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10년 만기 국채금리 목표치도 지금처럼 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현행 장단기 금리관리정책 유지에 표를 던졌다.

일본은행은 지난해 1월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낮췄으며, 이후 계속 금리를 동결했다.

이번 결정은 일본은행이 목표로 내세운 2%의 물가 상승률을 실현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데다, 대규모 금융완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국내 경기와 물가 전망을 논의한 뒤 2019년도까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정리한 ‘경제·물가정세 전망(전망 보고서)’을 공개했다.

2017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6%로, 2018 회계연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1%에서 1.3%로 올렸다.

일본은행은 2017 회계연도 근원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5%에서 1.4%로 낮췄다. 2018 회계연도 전망치는 1.7%를 유지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제시한 2019년도 근원물가상승률과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9%, 0.7%였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기 상황에 대해 “완만한 확장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내에선 견고한 해외 경제를 토대로 수출과 생산이 늘면서 경기가 개선된다는 분석이 최근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전망에서 세계 경제가 글로벌 투자 및 제조업·무역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에 대해선 기존 0.8%에서 1.2%로 상향 조정했다.

일본 물가는 유가 상승으로 상승 기조에 있기는 하지만 커다란 상황 변화가 없다. 4월 이후 제지업체의 가격 인상이 잇따랐지만, 소매 분야 대기업은 가계의 절약 추세를 반영해 일용품 가격을 내렸다.

일본은행은 이러한 움직임을 포함해 신중히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는 오후 기자회견을 하고 금융정책 운용과 전망 보고서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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