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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 IOC 승인은 미지수

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의사… IOC 승인은 미지수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27 22:26
업데이트 2017-04-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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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피겨 등 598명 선수 확정”

흥행 도움… 평창조직위는 환영
도핑 보고서 수용 땐 출전 불가능


러시아가 개막을 287일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혀 실제 참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세계 최고의 동계종목 스타를 대거 보유한 러시아의 출전 여부는 대회 흥행과 관중 동원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러시아 선수단의 참가를 내심 바라 왔다.

알렉산드르 주코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집행이사회를 마친 뒤 “우리는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회의에서 올림픽 준비 문제가 논의됐으며 대표팀에 포함될 선수 후보 명단이 승인됐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전했다. 예비 명단은 남자 336명, 여자 262명 등 모두 598명으로 구성됐다. 피겨스케이팅연맹이 승인한 피겨 여자 싱글 대표에는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7·올댓스포츠)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21)도 포함됐다. 러시아는 평창대회 여자 싱글 종목에 3명을 출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는 미지수다. 러시아 선수들의 광범위한 도핑(금지약물 복용) 실태를 고발한 캐나다 출신 법학자 리처드 맥라렌의 지난해 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가 최종적으로 인정되면 불가능해진다. 그러나 보고서의 신뢰성에 대한 지적이 잇따르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출전을 허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주코프 ROC 위원장의 말을 빌려 “이번 참가 결정은 IOC 공식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대로라면 IOC 심사로 개인 자격 참가만 가능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2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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