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안보 좌담회’후 제주행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일 “한·미동맹을 민주적으로 ‘리셋’하겠다”면서 “밀실 졸속 사드 배치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거제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남 거제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크레인 사고 사망자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거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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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비용 요구 발언에 대해 “밀실 협상과 비용 떠넘기기로 얼룩진 대표적인 안보 농단 사례”라면서 “철저한 진상 규명 없이는 원만한 동맹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상호방위조약의 개정을 촉구하면서 “쌍방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민주적으로 통제하는 민주동맹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심 후보는 주한미군 회계감사 실시를 강조했다.
그는 “한·미동맹 유지에 얼마나 많은 세금이 쓰이는지 알지 못해 국민들 사이에는 ‘퍼주는 동맹’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다”면서 “필요하면 한미연합사령관이 직접 국회에 출석해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심 후보는 제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2017-05-05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