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현실 속 삼국지는] 심장마비 택시기사 두고 떠난 승객 처벌 못해

[현실 속 삼국지는] 심장마비 택시기사 두고 떠난 승객 처벌 못해

입력 2017-05-04 22:43
업데이트 2017-05-04 22:4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8월 지방의 한 도시에서 승객 2명을 태운 택시기사가 운행 중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증세로 의식을 잃었다.

택시는 제멋대로 주행하다 주변을 지나던 차량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승객들은 한동안 패닉 상태에 빠졌다. 그래서인지 의식을 잃은 택시기사를 위해 119에 신고하거나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은 채 현장을 떠났다. 출근 시간대라 주변에 있는 목격자들이 신고할 것으로 생각한 점도 작용했다.

택시기사는 뒤늦게 다른 사람의 신고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현행법상 승객들에게 도덕적으로 비난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

2017-05-05 18면

많이 본 뉴스

22대 국회에 바라는 것은?
선거 뒤 국회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 가져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경기 활성화
복지정책 강화
사회 갈등 완화
의료 공백 해결
정치 개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