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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 테러로 테러경보 격상…“군인 투입될 수도”

영국, 맨체스터 테러로 테러경보 격상…“군인 투입될 수도”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24 08:56
업데이트 2017-05-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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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 공연장 폭발 테러로 테리사 메이 총리가 테러 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에서 ‘위태로운 단계’로 격상했다.
아수라장된 콘서트장… 테러범 타깃된 10대들
아수라장된 콘서트장… 테러범 타깃된 10대들 22일(현지시간) 미국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콘서트가 열린 영국 맨체스터시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2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친 가운데 영국 경찰이 공연장 밖에서 관객들로부터 당시 상황에 대해 듣고 있다. 맨체스터 AP 연합뉴스
메이 총리는 23일 저녁 런던 총리 집무실 앞에서 TV 생중계 연설을 통해 테러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고 밝힌 뒤 “이번 테러와 연관된 보다 폭넓은 그룹이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위태로운 단계’는 테러가 임박한 상황을 가리키는 경보 단계다. 메이 총리는 이번 테러를 단독 범행으로 볼 수 없다는 이유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니파 극단주의조직 ‘이슬람국가’(I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칼리프국가(IS를 가리킴)의 병사가 군중 사이에 폭탄을 설치했다”면서 “IS는 앞으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BBC 방송 등 영국 언론들은 시내에 배치된 무장경찰을 지원하기 위해 군인이 배치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위태로운 단계’는 대서양 항해 여객들을 폭파하려는 음모가 저지됐던 2006년 처음 내려진 바 있고, 이듬해에도 런던 나이트클럽 폭파 시도가 있었을 때 다시 발령된 바 있다.

영국은 지난 3년간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의 ‘심각’ 단계를 유지해왔다.

한편 경찰이 이날 맨체스터 공연장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신원을 공개한 살람 아베디(22)가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있는 샐퍼드대학교 학생이라고 BBC가 보도했다. BBC는 아베디가 맨체스터에서 태어났으며 리비아계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전날 밤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공연이 끝날 무렵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로 모두 22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초등학교 여학생도 포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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