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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성렬, 한 달도 안 돼 주북 러시아 대사 또 면담

北 한성렬, 한 달도 안 돼 주북 러시아 대사 또 면담

입력 2017-05-26 13:26
업데이트 2017-05-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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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정세 의견 교환”…대미협상 통로 찾기 관측

한성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지난 25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한 부상이 한미 연합훈련과 대북제재를 중지하는 일이 한반도의 정세 안정을 위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마체고라 대사는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위협과 제재 행위를 반대하는 러시아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복잡한 정세 속에서도 양국의 협조 관계를 계속 발전시킬 데 대한 희망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주장했다.

통신은 이 밖에 한 부상과 마체고라 대사의 면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북한의 대미 관계, 나아가 핵 문제를 담당하는 핵심 당국자인 한성렬이 러시아 대사를 만났다는 점에서 이번 면담의 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한 부상은 지난달 30일에도 마체고라 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한성렬과 마체고라가 한 달도 안 돼 다시 만남에 따라 북한 측이 러시아에 북핵 문제를 둘러싼 북미협상 중재를 부탁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관측은 혈맹이었던 북·중 관계가 최근 급속도로 악화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북·러 관계는 매우 가까워지는 양상을 보인 상황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72주년을 맞아 최근 부각되는 양국의 협력 관계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한껏 띄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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