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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위상 “위안부 문제, 일본은 의무 다했다”

일본 방위상 “위안부 문제, 일본은 의무 다했다”

박홍환 기자
입력 2017-06-03 13:47
업데이트 2017-06-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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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2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은 역할을 했고, 의무를 다했다”고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은 또 “이미 이전 한국 정부와 해결된 것”이라며 “미래를 바라보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위안부 합의가 최종적인 것으로 일본은 이미 합의에 따른 의무를 이행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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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2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한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사진=AP 연합뉴스
이나다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기조연설을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국의 새정부 출범과 한·일관계의 전망 등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나다 방위상이 위안부 관련 질문도 아닌데 정색하고 이 문제를 꺼냈다는 점에서 미리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베 신조 총리나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등 직접 관련도 없는 방위상이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문재인 정부가 ‘한국 국민은 한·일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한국내 재협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재협상 가능성에 선을 긋기 위해 국제회의 석상에서 이 문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나다 방위상은 “한·일간 여러 문제, 특히 위안부 문제 등이 지금까지 최종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일본의 의무 이행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간에 이미 해결된 것”이라면서 “양국이 더 협력해야 지역 안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위안부 문제를 지역 안정과 연결짓기도 했다.

싱가포르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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