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경들이 근무할 때 입는 옷을 입고 왼손에는 검은색 가방을 들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나온 그는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묵묵히 경찰서 정문을 향해 걸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경찰서 내 엘리베이터에서 나와 차량까지 걸어가는 동안 걸린 시간은 불과 1∼2분이었다.
탑은 지난 1일 의무경찰 입대 전 대마초를 피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네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찰 조사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후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바꿔 대마초를 2회 흡연한 혐의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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