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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오스타펜코-바친스키 나란히 생일 날 결승행 격돌

[프랑스오픈] 오스타펜코-바친스키 나란히 생일 날 결승행 격돌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07 10:34
업데이트 2017-06-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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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을 맞은 선수끼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약관 20세로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강에 오른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가 8일(이하 현지시간)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와 결승행을 놓고 겨룬다. 그런데 오스타펜코는 1997년 6월 8일, 바친스키는 1989년 6월 8일에 태어났다. 공교롭게도 둘다 생일 날 결승 진출을 노리고 코트 건너편에 마주서게 됐다.

오스타펜코는 지난 6일 8강전에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12위·덴마크)를 2-1(4-6 6-2 6-2)로 물리쳤다. 지난해 대회 1회전에서 탈락한 그는 두 번째 출전한 올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윔블던에서 메이저 대회 본선에 데뷔한 오스타펜코는 올해 호주오픈 3회전 진출이 자신의 그랜드슬램 최고 성적이었다.

1회전에서 한국계 미국인 루이사 치리코(128위)를 2-1(4-6 6-3 6-2)로 물리친 오스타펜코는 4회전에서 서맨사 스토서(22위·호주)를 역시 2-1(2-6 6-2 6-4)로 잡은 데 이어 이날 보즈니아키까지 돌려세우면서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이 바람에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리던 보즈니아키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공격 성공 횟수에서 38-6으로 압도했다.

바친스키는 홈 코트의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14위·프랑스)를 2-0(6-4 6-4)으로 완파하고 201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4강 코트를 경험한다. 2년 전에는 이번 대회 임신으로 출전하지 않은 세리나 윌리엄스에게 결승 진출을 양보했다. 지난해에도 8강까지 진출하는 등 프랑스오픈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그는 2013년 자신이 “통제광”이라고 표현하는 아버지 때문에 테니스를 거의 그만 둘 뻔했지만 이제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진출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 차례는 3시간여, 두 번째는 1시간여 비 때문에 중단됐다가 경기가 속개되는 바람에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지 못한 것이 믈라데노비치의 패인으로 지적됐다. 프랑스 팬들은 27년 만에 자국 선수가 우승하길 기대하며 테니스 에티켓에 어울리지 않는 응원을 펼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여자단식 남은 8강전은 7일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카롤린 가르시아(27위·프랑스),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엘리나스 스비톨리나(6위·우크라이나)의 대결로 이어진다. 누가 우승하든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의 꿈을 이룬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를 상대로 공격이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라트비아)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캐롤라인 보즈니아키를 상대로 공격이 성공하자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를 꺾고 준결 진출을 확정지은 뒤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티메아 바친스키(스위스)가 6일(현지시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8강전에서 크리스티나 믈라데노비치(프랑스)를 꺾고 준결 진출을 확정지은 뒤 관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파리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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