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예고한 시각 협박 용의자 나타나지 않아…수사 협조”

서울 강남경찰서에 걸그룹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출동했다고 소속사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가 15일 밝혔다.

소속사 측은 15일 새벽 통화에서 “한 남자가 14일 강남서로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 기획사에서 나를 고소했다. 14일 오후 9시 에이핑크의 소속사 사무실을 찾아 칼로 멤버들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며 “오후 7시 40분께 경찰 6명이 신변 보호와 수사 차원에서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로 출동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 보도자료를 내고 사건 경위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소속사는 “14일 오후 8시 30분께 사복 차림의 강남서 강력계 형사 6명이 건물 주변에 배치돼 체포 등을 준비했고, 비슷한 시각 서울 강북에 있는 멤버들의 연습실에도 관할 지구대가 출동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했다”며 “그러나 밤 10시께까지 협박범이 나타나지 않았고 형사들은 이후 소속사 직원 등을 상대로 그간의 정황에 대해 관련 추가 조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을 중단하고 있던 멤버들은 밤 10시께 숙소로 복귀했다”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숙소 인근에 소속사 직원 등을 대기시켰으며 오늘 공식 일정은 없지만 멤버들의 개별 동선에 매니저가 동행하고 사설 경호업체에도 요청해 경호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강남서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소속사도 빠른 시일 내에 협박 용의자의 신원이 파악될 수 있도록 수사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4월 멤버들을 상대로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소속사 관계자는 “일부 악플러를 고소했지만, 법적 대응과 관련된 사람인지는 알 수 없다”며 “향후에도 소속 가수를 상대로 이뤄지는 악플과 각종 위협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렬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화를 걸어온 협박범의 소재와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에이핑크는 26일 미니앨범 ‘핑크 업’(Pink UP)으로 컴백을 앞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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