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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외교부장-파키스탄 참모장 회견…“테러 방지 강화”

中외교부장-파키스탄 참모장 회견…“테러 방지 강화”

입력 2017-06-16 10:28
업데이트 2017-06-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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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일대일로 사업 참여 인원 보호 위해 최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지난달 24일 파키스탄에서 중국인 교사 2명을 납치해 살해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주바이르 파키스탄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만나 양국 경제협력을 위해 테러 방지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외교부는 왕 부장이 지난 14일 제12차 중국·파키스탄 국방안전연석회의에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한 주바이르 의장을 만나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의 조속한 추진과 파키스탄 내 중국인 안전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고 16일 밝혔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을 포함한 테러리즘 세력을 격퇴와 파키스탄 내 중국인 안전을 위한 파키스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중국은 파키스탄과 함께 협력해 CPEC의 안정적이고 신속한 추진을 원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파키스탄은 형제와 같다”며 “양국은 핵심적인 이익문제에서 상호 간 확고한 지지를 해왔다”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조했다.

주바이르 의장도 “양국은 운명을 같이하는 끈끈한 형제와 같다”며 “파키스탄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와 CPEC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파키스탄 내 중국인 안전에 관해서도 “중국인과 기관의 안전을 위해 모든 필요한 자원을 동원하겠다”면서 “극단주의와 테러리즘에 대해 무관용 정책으로 맞서겠다”고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견은 지난달 발생한 중국인 교사 납치 사건이 양국의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일대일로 사업에 영향을 주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대응으로 보인다.

사건이 발생한 발루치스탄주(州)는 일대일로 사업의 요충지로, 지난 2014년 CPEC 계획에 따라 중국 신장(新疆) 카스(喀什)에서 파키스탄 남부 과다르항까지 3천㎞ 길이의 도로와 철도, 가스관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개별 프로젝트로는 가장 많은 460억달러(52조6천460억원)가 투자된 사업이기 때문에 중국과 파키스탄은 이번 테러 사건이 일대일로 사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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