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완승… 4승4패 8위로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체코를 꺾으며 2그룹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2그룹 최종 3주차 I조 8차전에서 체코를 세트 스코어 3-0(25-18 27-25 25-21)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중간 전적 4승 4패로 승점 10점을 확보했고 2그룹 12개국 가운데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대표팀은 이번 월드리그에서 2그룹 잔류를 목표로 삼았다. 12개 팀 중 최하위 1개 팀은 3그룹으로 강등된다. 앞서 일본과 네덜란드에 잇따라 세트 스코어 0-3으로 완패하면서 위기감을 키웠던 대표팀은 체코를 이기면서 2그룹 잔류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대표팀은 앞서 안방에서도 체코와 대결해 세트 스코어 3-2의 승리를 챙긴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선 최홍석이 17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강원(11득점), 신영석(10득점) 등이 뒤를 받쳤다. 1세트에서 최홍석의 연속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나간 대표팀은 8-7에서 잇따른 범실로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13-13 이후 우위를 점했다. 이어 24-18 세트 포인트에서 최홍석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듀스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다.
접전 끝에 역전을 당해 21-23으로 뒤처졌지만 이후 최홍석의 백어택으로 26-25를 만들었고 이강원의 마무리 공격으로 세트에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에서는 무난히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상대 서브 범실로 경기를 마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6-19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