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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총기사고로 매년 어린이 1천300명 숨져”

“美총기사고로 매년 어린이 1천300명 숨져”

입력 2017-06-19 16:03
업데이트 2017-06-1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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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통제예방센터 보고서…“하루평균 19명 숨지거나 다쳐”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숨지거나 다치는 어린이가 최소 하루 19명에 이른다고 AP통신이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고서를 인용, 19일 보도했다.

보고서는 2002∼2014년 미국 병원에서 작성된 사망진단서와 응급실 보고서를 바탕으로 17세 이하 아동·청소년의 총기사고 피해를 포괄적으로 분석한 것으로, 총기사고에 관한 미국 내 가장 포괄적인 연구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의적인 총기사고로 미국에서 한해 약 1천300명의 어린이가 숨졌다. 치명적이지 않은 상해를 입은 어린이도 약 6천 명에 달했다.

총기사고로 숨진 어린이 비율은 10만 명당 2명꼴이었고, 특히 흑인의 경우에는 2배에 달했다. 비치명적 부상 아동의 비율도 10만 명당 8명꼴에 이르렀다.

총기 자살자는 2007년 325명에서 2014년 532명으로 약 60% 증가, 10만 명당 1.6명꼴이었다.

이들 중 3분의 1은 우울증과 학업 위기, 관계단절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총격 살인은 1천38명에서 699명으로 36% 감소해 10만 명당 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부분은 주로 집에서 장전된 총기를 갖고 놀거나 잘못 다뤄 생긴 우발적 사고였다. 희생자들은 곁에서 이를 지켜보다 죽임을 당했다.

보고서는 다만 이런 비자발적 총기사고의 보고사례는 실제보다 축소된 것으로, 실제 피해자는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AP통신과 USA투데이 네트워크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에서 총기사고로 이틀에 한 명꼴로 어린이가 총기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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