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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테러범은 IS 추종자…최근 이혼·‘블랙리스트’ 인물 아니다

브뤼셀 테러범은 IS 추종자…최근 이혼·‘블랙리스트’ 인물 아니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6-22 09:14
업데이트 2017-06-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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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테러범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를 추종한 인물로 확인됐다. 이 테러범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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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나면 또… 공포의 유럽
자고나면 또… 공포의 유럽 20일(현지시간) 자살폭탄테러 공격이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서 무장한 군경들이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다. 올 들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에 이어 브뤼셀까지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을 노린 테러에 대한 공포감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브뤼셀 AFP 연합뉴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21일(현지시간) 브뤼셀 시내 몰렌벡에 있는 용의자의 주거지를 수색한 뒤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검찰은 “용의자가 테러조직 IS에 동조한 정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그가 자생적 테러범 ‘외로운 늑대’인지, IS로부터 직접 지령 및 훈련을 받은 조직원에 가까운 인물인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용의자 신원을 모로코 출신의 36세 남성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름은 ‘O.Z.’ 라고만 발표했으나 현지 언론은 그가 ‘오사마 자리오’라고 전했다.

자리오는 정보나 수사 당국의 안보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인물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수아즈 세프망 몰렌벡 시장은 자리오가 최근 이혼해 고립된 인물이었다며 마약 전과가 있지만 극단주의 범죄경력은 없었다고 밝혔다.

벨기에 RTL 라디오는 자리오가 몰렌벡에서 휴대전화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검찰에 따르면 이번 테러 시도에 쓰인 폭탄을 직접 집에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용의자의 주거지에서 (폭탄과) 관련한 화학물질, 재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자리오는 지난 20일 오후 8시 44분쯤 브뤼셀 중앙역에서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고 폭탄을 터뜨렸다가 출동한 군인들에게 사살됐다. 그의 테러 시도는 사실상 불발, 용의자를 제외한 사상자는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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