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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서 잡힌 거대 물고기 정체는...길이 1.1m, 무게 30kg

대청호서 잡힌 거대 물고기 정체는...길이 1.1m, 무게 30kg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7-07 16:07
업데이트 2017-07-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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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백연어” 추정...1970년대 담수호에 방류

충북 대청호에서 낚시에 붙잡힌 몸길이 1m가 넘는 거대 물고기의 정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청호에서 이런 대물이 잡히자 낚시꾼들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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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서 붙잡힌 초대형 물고기
대청호서 붙잡힌 초대형 물고기 충북 옥천의 대청호에서 몸길이 110cm, 무게 30kg 나가는 초대형 물고기가 붙잡혔다. 전문가들은 이 물고기를 중국에서 들여온 백연어로 추정한다.2017.7.7 독자 제공
충북 옥천향토전시관의 전순표(63) 관장은 지난 4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에서 낚시를 이용해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7일 밝혔다.그는 “손끝에 묵직한 느낌을 받은 뒤 1시간 넘게 낚싯줄을 감고 푸는 사투를 벌여 가까스로 월척을 제압했다”며 “물가에 끌려 나와 퍼덕거리는 모습을 보는 순간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다”고 말했다.

전씨가 잡은 물고기는 바로 세웠을 때 어른 가슴높이와 맞먹는다. 눈알 크기도 100원짜리 동전보다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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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서 잡힌 몸길이 110? 초대형 물고기
대청호서 잡힌 몸길이 110? 초대형 물고기 충북 옥천의 대청호에서 몸길이 110cm 무게 30kg나가는 초대형 물고기가 붙잡혔다. 전문가들은 이 물고기를 중국에서 들여온 백연어로 추정한다.2017.7.7 독자 제공
사진을 본 전문가는 이 물고기를 백연어로 추정했다. 김효진 충북도남부출장소 내수면지원과장은 “연회색 몸 색깔이나 생김새로 미뤄 백연어로 보인다”며 “30여년 전 대청호에 백연어가 방류됐는데, 이 중 살아남은 개체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잉어과 잉어목인 백연어는 중국 원산의 초식성 어종이다. 1970년대 초반 어족자원조성 차원에서 국내에 들여와 일부 담수호 등에 방류됐다. 국내에서는 2003년 한강에서 몸길이 137㎝짜리 초대형 백연어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다. 대청호에서도 10여 년 전 몸길이 1m 안팎의 백연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사례가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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