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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60%…비정규직 비중도 높아”

“중소기업 임금, 대기업의 60%…비정규직 비중도 높아”

입력 2017-07-16 11:21
업데이트 2017-07-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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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보고서…“임금 격차는 낮은 노동생산성 때문”

중소기업 근로자 임금이 대기업 근로자의 약 60% 정도라는 분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6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2016년 전 산업의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9.6% 수준이며, 이 중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51.5%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근로자 중 비정규직의 비중은 35.6%로 대기업의 13.6%보다 높았다.

전체 비정규직 중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비중은 94.9%를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중소기업 임금이 대기업의 49.9%에 불과해 임금 격차가 가장 컸다.

전기·가스·증기·수도업, 금융·보험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임금 수준이 여타 산업보다 높았고 대·중소기업 임금 격차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제조업의 경우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대기업 대비 임금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임금 격차는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대기업보다 크게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14년 기준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은 대기업의 30.9%에 불과했다.

중소기업 비정규직 임금은 중소기업 정규직의 71.0% 수준이었고, 대기업 비정규직과 견주면 59.7%에 그쳤다.

비정규직 임금 수준은 2007년 정규직 근로자의 56.5%에서 2016년 66.3%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격차가 컸다.

보고서를 쓴 김원규 박사는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해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을 향상해야 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기업의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중소기업 지원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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