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50대 남성, 서울서부지법 옥상서 투신 소동…“근로복지공단 조사하라”

50대 남성, 서울서부지법 옥상서 투신 소동…“근로복지공단 조사하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7-18 16:48
업데이트 2017-07-18 16: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산재 보상’에 불만을 가진 50대 남성이 18일 서울서부지법 옥상에서 투신 소동을 벌였다.
이미지 확대
서울서부지법 옥상서 50대 남성 투신 소동
서울서부지법 옥상서 50대 남성 투신 소동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옥상에서 민모(53)씨가 산업재해 보상에 불만을 품고 투신 소동을 벌이고 있다. 2017.7.18 [독자 제공=연합뉴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3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울서부지법 옥상에서 민모(53)씨가 투신 소동을 벌였다가 오후 2시 17분쯤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민씨를 설득하면서 법원 주차장 지상에 에어 매트를 설치했고, 구조 작업에 들어가 34분여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민씨는 자동차 부품업체 직원으로 근무 중 생긴 질병에 대한 회사와 근로복지공단의 처우와 관련해 불만을 품고 소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민씨는 직접 배포한 전단에서 “제 억울한 사연을 호소한다”며 “근로복지공단과 회사의 갑질을 공정하게 조사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업무상 질병을 얻어 대법원에서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음에도 공단 측은 일을 하지 못한 전체 기간이 아닌 병원에 간 날에 대해서만 보상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민씨는 평소에도 회사 앞에서 부당대우를 비판하는 시위를 여러 차례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검진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건조물침입 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그를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