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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강경화 만나 “너무 남북대화에 방점 걱정”

이혜훈, 강경화 만나 “너무 남북대화에 방점 걱정”

입력 2017-07-18 15:48
업데이트 2017-07-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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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한일 위안부 합의 전면 재검토 여론 높아” 강경화 “유엔서 합의 소식 듣고 이상하게 생각…충분히 검토하겠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국회에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취임 인사차 잇따라 예방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한일 위안부 합의 보완 등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혜훈 대표는 강 장관을 맞아 “국한된 몇 개 부처에 여성 장관이 임명되는 것이 불만이었는데, 외교부에 여성 장관이 오신 게 제일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외교사에 길이 남을 장관이 돼 달라”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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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하는 이혜훈-강경화
인사하는 이혜훈-강경화 18일 오후 국회를 찾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오른쪽)이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와 면담을 하기 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이어 “남북문제에 있어 대화가 그동안 실익을 보지 못했다는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너무 대화에 방점을 두는 것에 대해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 문제에 대해선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야당 시절 이에 대해 반대했다는 사실을 지속해서 거론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겨냥, 이 대표는 “과거 의견차가 있었던 것을 어느 한 당이 계속 얘기한다”면서 “과거의 일을 없었던 것으로 할 수는 없지만, 그 뒤에 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여성계부터 여성단체 지도자들까지 잘해주셔서 어려운 고비가 있었는데 중도에 하차할 수 없었다”며 인사청문 과정을 언급했고, “국회를 많이, 자주 올까 한다”고 말했다.

이정미 대표는 강 장관에게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여러 문건이 나왔고, 한일 위안부 협상과 관련해 부적절한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국민 여론이 굉장히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열강에 싸여 있는 나라가 외교관계를 맺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라며 “역대 어느 장관보다 그런 지혜를 발휘해서 우리 국익을 빛내고, 국민을 편안하게 만드는 동맹관계로 자리를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 장관은 “유엔에서 근무하며 위안부 합의 소식을 들었을 때 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간을 두고 충분히 합의 경과에 대해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위안부 할머니들과 가족이 중심이 돼야 하는 사안인데 그런 부분에서 합의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경과나 합의 내용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어떤 것이 있고 왜 그렇게 됐는지 전반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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