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밀리다 수비 살아나며 낙승…김연경·김희진·김수지 등 활약
‘여제’ 김연경(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여자배구 대표팀이 예선 1위로 4강이 겨루는 결선을 밟았다.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염혜선(왼쪽부터), 김미연, 김해란, 김연경, 김희진이 23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대회’ 2그룹 3주차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난적 폴란드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물리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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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초반까지는 폴란드의 높이에 밀려 한국은 4-8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수비 안정감을 찾으면서 점수 차를 줄인 한국은 끈질긴 수비로 폴란드의 연속 실책을 유도하며 낙승을 거뒀다. 폴란드의 잇따른 실책 3개로 11-11 동점을 만든 한국은 김희진의 오픈과 김수지의 블로킹, 김연경의 퀵 오픈 등을 상대 코트에 골고루 쏟아부어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김연경의 화력과 양효진의 높이로 폴란드를 8점에 묶고 연속 7득점하는 등 2세트까지 어렵지 않게 따내며 승기를 굳힌 한국은 3세트 김연경을 앞세워 맹렬히 추격한 폴란드를 뿌리쳤다. 김연경은 9-9 동점에서 두 번의 오픈공격을 거푸 성공시켜 상대의 기를 꺾었고 20-20에서는 빈 곳을 노리는 영리한 연타로 득점, 폴란드의 넋을 뺐다. 한국은 26일 결선 장도에 오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7-24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