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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 “MB정부 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문건도 발견”

청와대 관계자 “MB정부 롯데월드 인허가 관련 문건도 발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7-25 21:50
업데이트 2017-07-2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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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가안보실에서 이명박(MB) 정부 관련 문건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MB정부 당시 작성된 문건이 발견됐다”면서“그중에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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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인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청와대가 인사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8일 빨간불이 켜진 신호등 너머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이 관계자가 말한 제2롯데월드 관련 사항은 2008년에 MB정부가 애초 불가 방침을 밝혔던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허가함으로써 논란이 됐던 일을 말한다.

당시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안전성 문제가 일면서 국방부에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으나 이명박 전 대통령은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건설을 신축하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정부는 결국 공항 활주로 각도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내준 바 있다.

MB정부 당시 정권의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는 대표적인 사업과 관련해 문건이 발견되면서 현 정부의 사정 ‘칼날’이 이명박 정권에까지 미칠지도 주목된다.

앞서 청와대는 안보실에서 문건이 발견됐다는 내용은 공개하면서도 외교·안보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해당 내용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청와대가 MB 정부 당시 문건이 발견됐다는 점을 알리지 않은 것은 역으로 사안이 특별히 보안을 유지해야 할 만큼 중대하다는 뜻으로 읽히기도 한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MB 정부 당시의 문건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확인해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그 내용에 따라 이번 문건이 정권 초반 대대적인 사정 정국이 만들어지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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