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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제 남자 800m 깜짝 금메달, 루디샤 부상으로 빠진 틈 타

보제 남자 800m 깜짝 금메달, 루디샤 부상으로 빠진 틈 타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09 06:52
업데이트 2017-08-09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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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800m 결선에서도 전날 여자 1500m 결선처럼 치열한 막판 접전이 펼쳐졌다.

9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이어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결선의 결승선 근처 상황은 어지러웠다. 피에르 암브로제 보제(프랑스)가 1분44초67로 맨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4위와 2년 전 베이징 세계선수권 6위에 그쳤던 설움을 털어내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한 반면, 아담 크슈초트(폴란드)가 1분44초95로 은메달, 킵예곤 베트(케냐)가 1분45초21로 동메달을 목에 건다.

카일 랭포드(영국)는 거의 꼴찌로 달리다 막바지 엄청난 추격전을 벌여 베트에 머리 하나가 뒤져 4위에 그쳤다. 1분45초25의 개인 최고 기록이었다. 크슈초트도 6위권을 달리다 막바지 100m를 남기고 막판 스퍼트를 펼쳐 귀중한 은메달을 따냈다.

원래 이 종목 최강자는 다비드 루디샤(케냐)인데 대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루디샤의 부재 때문에 우승할 것으로 예상됐던 니젤 아모스(보츠와나)는 랭포드에게 추월 당하며 1분45초83으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레이스 중반까지 베트와 아모스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는데 이것이 오히려 둘의 페이스를 잃게 만들었고 그 틈을 보제와 크슈초트 등이 제대로 파고 들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9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결선 결승선 상황. 왼쪽부터 아깝게 4위에 머무른 카일 랭포드(영국), 은메달 아담 크슈초트(폴란드), 5위에 머무른 니젤 아모스(보츠와나), 동메달 킵예곤 베트(케냐), 금메달 피에르 암브로제 보제(프랑스). 런던 AP 연합뉴스
9일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결선 결승선 상황. 왼쪽부터 아깝게 4위에 머무른 카일 랭포드(영국), 은메달 아담 크슈초트(폴란드), 5위에 머무른 니젤 아모스(보츠와나), 동메달 킵예곤 베트(케냐), 금메달 피에르 암브로제 보제(프랑스).
런던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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