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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前대통령 지지단체도 국정원 ‘댓글부대’ 동원 의혹

이명박 前대통령 지지단체도 국정원 ‘댓글부대’ 동원 의혹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8-16 22:25
업데이트 2017-08-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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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이 운영한 ‘민간인 댓글 부대’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지단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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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절 사진들 옆으로’
‘대통령 시절 사진들 옆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 사무실에서 예방온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2017.6.29 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는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검찰에 넘긴 ‘30개의 사이버 외곽팀 운영 정황’ 자료에는 ‘늘푸른희망연대’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의 전신은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모임인 ‘이명박과 아줌마부대’다. 이들은 대선 당시 지지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이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2009∼2010년 국정감사에서는 이 단체에 대한 정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정부 지원금을 받는 사업에 선정되고 단체 간부가 건강보험 수가를 결정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에 참여해 전문성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이 단체 회원들이 댓글 조작을 하는 대가로 국정원으로부터 돈을 받았는지, 이 과정에 청와대가 연루된 것은 아닌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TF로부터 넘겨받은 자료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오는 30일 선고를 앞둔 원세훈 전 국정원장 파기환송심의 선고를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신청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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