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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한은 고유 업무”…두 경제수장 한목소리

“금리는 한은 고유 업무”…두 경제수장 한목소리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17-08-16 18:02
업데이트 2017-08-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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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靑보좌관 발언 선긋기…이주열 “北리스크 등 공동 대응”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정부 당국자가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인 금리 문제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낮은 기준금리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문제로 이어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금리는 한국은행의 고유 업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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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북핵 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북핵 리스크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부총리는 이날 이주열 한은 총재와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오찬 회동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누가 됐든 그런(금리 인상) 얘기를 구체적으로 한다면 한은 독립성에 좋은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만난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재정 정책 및 예산 편성, 통화 정책과 북한 리스크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예정된 시간보다 40분 더 대화를 나눴다. “(금리 문제에 대해) 부총리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말한 이 총재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한 두 수장의 논의가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뒤 한은, 기재부, 금융위원회 간에 실무적인 정보 교환은 다 했다”고 해명했다. 김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특히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과 외채 등 대외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7-08-1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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