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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짓 마크롱 “남편 유일한 단점은 연하라는 사실”

브리짓 마크롱 “남편 유일한 단점은 연하라는 사실”

입력 2017-08-17 16:36
업데이트 2017-08-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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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잡지 엘르 인터뷰…“퍼스트레이디 역할 명시한 헌장도 곧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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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연상 아내와 손잡고 나타난 마크롱
25세 연상 아내와 손잡고 나타난 마크롱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7일 밤(현지시간) 파리 루브르박물관 앞에 25세 연상 아내 브리짓 트로뉴와 함께 당선 확정 후 처음으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보내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여사가 남편의 ‘젊음’을 옥에 티로 꼽으며 특별한 금슬을 뽐냈다.

17일(현지시간) AFP, dpa통신 등에 따르면 브리짓 여사는 프랑스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유일한 단점은 나보다 젊다는 것”이라며 “마크롱과의 사랑을 택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인생을 허송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리짓 여사와 마크롱 대통령이 함께 한 시간은 어느덧 약 20년이 흘렀다.

재적 중인 고등학교에서 교사와 학생 신분으로 만난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는 세간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브리짓 여사의 올해 나이는 64세로 39세인 마크롱 대통령과 25살 차이가 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나이 차이와 같다.

브리짓 여사는 같은 인터뷰에서 자신이 ‘퍼스트레이디’로서 수행할 역할과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명확히 규정한 ‘투명성 헌장(transparency charter)’이 곧 공개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투명성 헌장에 따르면 브리짓 여사는 별도의 공식직함 없이 무보수로 일하게 된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 궁은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지 않지만, 마크롱의 측근들은 브리짓 여사의 역할이 정치적이지 않고, 철저히 공적인 임무에 국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레이디 공식지위 부여를 둘러싼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명확히 규정해 공식적인 지위를 인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 서명자가 30만 명을 돌파하는 등 비판 여론이 비등하자 그는 공식지위를 부여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허프포스트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에 의뢰해 설문한 결과를 보면 프랑스인 68%는 행정부에 ‘퍼스트레이디’ 직책을 두는 데도 반대했다.

프랑스 헌법이나 의전수칙은 대통령 배우자가 어떤 공식지위를 맡을 수 있는지 권한을 명시하지 않고, 정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역할을 만들도록 방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대통령 배우자는 엘리제 궁 내에 사무실과 1∼2명의 보좌관, 경호원을 두고 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 여론조사기관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이날 발표한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62%에 달했지만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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