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도서관 표지석에 또다시 페인트 낙서가 그려졌다. 표지석 낙서 사건이 벌어진 지 열흘도 안 돼 같은 사건이 재발하면서 경찰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7일 오전 1시 40분쯤 마포구 상암동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입구 표지석 앞면에서 빨간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낙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5시 45분쯤에도 표지석 앞·뒷면에 빨간색으로 ‘개××’라는 글자가 적혔다. 하지만 주변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수사가 진척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 측은 이후 표지석을 깨끗한 상태로 만들었지만 누군가 다시 낙서를 해 놓은 것이다. 도서관 측은 지난번 욕설 낙서 이후 추가로 CCTV를 설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탐문수사 등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용의자 검거에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 측 관계자는 “경찰이 서둘러 범인을 검거해 이런 사회 갈등 이슈가 사그라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CCTV, 탐문수사 등을 총동원하고 있지만 용의자 검거에 좀처럼 다가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서관 측 관계자는 “경찰이 서둘러 범인을 검거해 이런 사회 갈등 이슈가 사그라들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08-1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