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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빼고 하라” 국방부 토론회 무산

“사드 빼고 하라” 국방부 토론회 무산

김상화 기자
김상화 기자
입력 2017-08-17 17:58
업데이트 2017-08-1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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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70여명 반발… 진입 막아

국방부 “주민 요청때 다시 준비”
박재민 국방부 시설기획관이 17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사무소에서 열리기로 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토론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박재민 국방부 시설기획관이 17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사무소에서 열리기로 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토론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성주 연합뉴스
국방부가 17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인 경북 성주에서 열기로 했던 사드 기지 일반환경영향평가 주민 토론회가 주민들과 시민단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국방부는 애초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성주군 초전면 하나로마트 2층 대회의실에서 성주지역민 공개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사드 배치 일반 환경영향평가를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하지만 하나로마트를 관리하는 초전농협이 장소 대여를 허가하지 않는 바람에 400m 떨어진 초전면사무소 2층 회의실로 장소를 바꿨다.

그러나 사드 배치 반대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70여명이 초전면사무소 입구를 막아 진입하지 못했다. 이들은 국방부 관계자, 주제발표자 등 10여명을 에워싸고 “사드 빼고 토론하라”고 외치며 입장을 막았다. 국방부 관계자 등은 주민을 피해 15분간 초전면사무소 인근을 서성이다 오후 2시 40분쯤 승용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박재민 국방부 시설관리기획관은 “성주군의 협조와 보장으로 토론회를 추진했는데 반대 단체의 거부로 토론회가 무산돼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국방부는 지역 주민이 요청하는 시간에 전문가 초청 토론회를 또다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토론회와 관련해 경찰력을 동원하지 말아 달라고 경북경찰청에 요청해 경찰은 토론회 현장에 경찰력을 투입하지 않았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2017-08-1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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