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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글 기사보다 독자 이해도·지속사용도 높다”

“카드뉴스, 글 기사보다 독자 이해도·지속사용도 높다”

입력 2017-08-18 09:38
업데이트 2017-08-18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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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조윤성·김종무 연구진 분석

최근 여러 언론사가 글과 그림을 곁들여 섹션 형식으로 만드는 ‘카드뉴스’가 전통적인 글 기사보다 독자들의 이해도와 지속사용 의도가 높을 뿐 아니라 신뢰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 한국디지털정책학회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융복합연구’에 따르면 단국대 조윤성·김종무 연구진은 ‘뉴스의 제공 형태 차이에 따른 호감도·이해도·신뢰도·만족도·지속사용 의도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카드뉴스의 특징을 이같이 분석했다.

연구진은 지난 4∼5월 성인 232명을 대상으로 카드뉴스와 스트레이트 뉴스를 각각 보여준 다음 호감도·이해도·신뢰도·만족도·지속사용도를 5점 척도로 조사했다.

그 결과 뉴스 이해도에서 카드뉴스가 4.12로 스트레이트 뉴스(3.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형식의 뉴스를 다음에도 읽고 싶어하는 지속사용도는 카드뉴스가 3.46으로, 3.25를 기록한 스트레이트 뉴스를 앞질렀다.

만족도에서도 카드뉴스(3.60)가 스트레이트 뉴스(3.43)보다 조금 높았다.

신뢰도(카드뉴스 3.75, 스트레이트 뉴스 3.61)와 호감도(카드뉴스 3.62, 스트레이트 뉴스 3.62)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또 종합적인 뉴스 만족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카드뉴스의 경우 호감도와 이해도, 스트레이트 뉴스는 신뢰도와 호감도로 각각 조사됐다.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카드뉴스는 스트레이트 뉴스보다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고 계속해서 읽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며 만족도도 일부 높았지만, 뉴스에 대한 호감도와 신뢰도는 두 종류의 뉴스에서 차이점이 없었다는 것이 연구진의 결론이다.

연구진은 “언론사가 뉴스를 제작할 때 카드뉴스 형식을 사용하면 스트레이트 뉴스보다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고, 다시 그 언론의 뉴스를 보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드뉴스를 제작할 때에는 독자의 호감을 끌어내는 뉴스일수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지속이용 독자로 확보하기가 용이할 것”이라며 “스트레이트 뉴스의 경우 객관성, 출처 등 신뢰도가 높은 뉴스일수록 독자의 만족도와 지속이용 의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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