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유엔주재 北차석대사 “美 적대정책 지속하면 대화 없다”

유엔주재 北차석대사 “美 적대정책 지속하면 대화 없다”

입력 2017-08-18 10:16
업데이트 2017-08-18 10: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구테흐스 총장과 통화…“이미 선언한 중대 결정 내릴 수 있다” 경고

북한이 북핵 문제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미국의 적대 행위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는 지난 15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통화에서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핵 위협과 적대적 정책을 지속하는 한, 우리의 자기방어를 위한 핵 억지력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거나 우리 스스로 정한 길에서 피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석대사는 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4일 괌 포위사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한 발언을 전한 뒤 김 위원장의 요구사항은 미국이 “오만한 도발”과 “한반도 주위에서 극단적으로 위험한 행동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이 이런 행동을 계속할 경우 “북한이 이미 하겠다고 선언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위협했다.

김 차석대사는 또 지난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통과시킨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북한의 자주권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자 공개적인 도전”이라고 비난하고 “미국이 북한과 우리 국민에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의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경고했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6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조하며 관련 국가에 군사옵션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자성남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대사는 평양에서 열린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해 북한에 체류 중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