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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재영 비난한 거 아니야…오해 풀렸으면 한다”

김연경 “이재영 비난한 거 아니야…오해 풀렸으면 한다”

입력 2017-08-18 19:32
업데이트 2017-08-18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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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출국하며 “이재영 대표팀 나왔어야 한다” 직격탄

‘배구 여제’ 김연경(상하이)은 이달 초 한국 배구계에 커다란 ‘폭탄’을 떨어뜨렸다.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7일 필리핀으로 떠나며 “고생하는 선수만 고생한다. 이번 대회에는 이재영(흥국생명)이 들어왔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여자배구대표팀은 지난달 국제배구연맹(FIVB)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를 최대 정원 14명 중 12명으로 치렀고,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역시 13명만으로 임했다.

김연경이 지난 시즌 V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재영을 언급한 순간, 배구계는 벌집을 쑤셔놓은 듯 난리가 났다.

김연경은 곧바로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대표 선수 관리뿐만 아니라 인재 육성 시스템 필요성을 말하고 싶었다. 원래 취지와 다르게 해석돼 이재영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아시아선수권 준결승에서 태국에 0-3으로 패해 대회를 3위로 마친 김연경은 18일 아쉬움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그 선수(이재영)를 비난한 게 아니다. 오해가 풀렸으면 한다”고 다시 한 번 말했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이다.

▲ 아시아선수권에서 1차 목표인 4강은 들었다.

--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인 데다가 양효진까지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도 똘똘 뭉쳐서 3위는 해서 다행이다.

▲ 태국의 성장세가 무섭다.

-- 경기는 완패다. 발전할 부분이 많다. 배울 수 있는 경기였다. 태국은 어린 선수 주축으로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힘들 거로 생각하지만, 앞으로 준비 잘하겠다.

▲ 피곤한 상태라고 들었다.

-- 많은 경기를 해서 당연히 힘든 거다. 지쳤다.

▲ (이재영) 개인을 지목한 게 아닌데 일이 커졌다.

-- 그 선수를 (직접) 이야기했지만, 그것을 계기로 많은 걸 개선하길 원했던 거다.

▲ 한국 여자배구 대들보로 이재영과 풀어야 할 게 있다.

-- 풀고 말고 떠나 그 선수 비난한 게 아니다. 그 선수는 한국 배구를 이끌어가야 할 여러 명 중 하나다. 앞으로 잘할 거로 생각한다. 오해 잘 풀렸으면 한다.

▲ 협회 지원 아쉬운 점은 없는가.

-- 앞서 많은 말을 해 오늘은 말을 아끼려고 한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 힘들지 않나.

-- 그랑프리까지 다녀온 선수는 많이 힘들어했다. 분위기는 우리끼리 즐겁게 하려고 노력했다. 목표한 게 있으니 이루려고 똘똘 뭉쳤다.

▲ 비행기 좌석 논란에 대한 생각은 어땠나.

-- 불만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 고된 일정이 남았다.

-- 원래부터 일본에서 하는 그랜드챔피언십은 안 나가기로 했다. 태국 세계선수권 예선은 나간다. 몸 관리 잘해서 나가겠다.

▲ 양효진이 갑자기 쓰러졌다. 그런 징조가 있었는가.

-- 룸메이트 오래 하다 보니 서로 많이 힘들어한다는 걸 알았다. 그날 경기 전에도 몸 상태가 안 좋다는 걸 알았다. 경기에서 이겨야 할 상황이라 양효진이 들어갔다. 부상한 건 안타깝다. 그래도 큰 부상 아니라 다행이다.

▲ 태국과 일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우리가 참고할 부분은.

-- 미래를 바라보고 어린 선수를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 남은 기간 동료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세계선수권 예선은 우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여기는 대회다. (본선) 티켓 따도록 열심히 하겠다.

▲ 세계선수권 예선 태국전 각오는.

-- 이번에 태국전에서 아무것도 못 해보고 0-3으로 졌다. 원래 경기력 발휘하면 비슷할 거로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 하면 이길 수 있는 팀이다.

▲ 대회 전까지 계획은.

-- 치료나 운동하면서 몸 회복할 생각이다. 2∼3주 남은 소집일까지 준비 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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