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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가구추계] 인구는 2031년·가구는 2043년 정점 찍고 내리막

[시도가구추계] 인구는 2031년·가구는 2043년 정점 찍고 내리막

입력 2017-08-22 14:50
업데이트 2017-08-2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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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5년 뒤인 2022년 정점…대구·광주, 부산·울산 순으로 가구수 마이너스

우리나라의 인구는 2031년 정점을 찍지만, 가구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43년까지 늘어난 뒤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은 2023년부터, 대구와 광주는 2036년부터, 부산과 울산은 2037년부터 각각 가구수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하고, 강원과 전남, 경북, 충북 등 4개 시도는 2045년 평균 가구원수가 2명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은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초로 최근의 가구 변화 추세를 반영해 이같은 내용의 2015∼2045년 시도별 장래가구추계를 발표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의 총가구는 1천901만3천가구로 2020년(2천17만4천가구) 2천만가구를 돌파하고서 2025년 2천101만4천가구, 2035년 2천206만7천가구에 이어 2043년 2천234만1천가구까지 증가한 뒤 감소세로 돌아서 2045년에는 2천231만8천가구로 추정됐다.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2031년 5천296만명에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다는 점을 감안하면 인구보다 가구수 정점이 12년가량 후에 오는 셈이다.

2015년 총가구는 전년 대비 1.65% 증가했지만 이후 증가율은 점차 낮아져 2044년 가구수 마이너스 성장을 시작한다.

시도별로 보면 2015년 시도별 총가구는 경기(435만5천), 서울(377만5천), 부산(133만) 순에서 2045년에는 경기(562만), 서울(365만2천), 경남(146만9천) 순이 될 전망이다.

2045년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의 가구수는 2015년 대비 늘어나지만 가구수 정점은 이보다 앞서 찾아온다.

서울은 가장 빠른 2022년 379만7천가구를 정점으로 2023년부터 가구수가 감소한다.

대구와 광주는 2035년(98만6천, 62만3천), 부산과 울산은 2036년(142만4천, 47만4천), 경기와 경남은 2042년(563만8천, 147만4천) 각각 가구수 정점을 맞는다.

나머지 시도는 2045년까지 가구수가 계속 늘어나는데 세종은 2015년 7만3천가구에서 2045년 24만4천가구로 235.4% 급증하고, 제주는 같은 기간 21만8천가구에서 35만9천가구로 64.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5년 전인 2012년 추계 때와 비교하면 가구수는 더 많이 줄었고 가구 증가율은 더 빨리 낮아졌다”면서 “(전체) 가구 정점이나 서울 가구 정점이 더 빨리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2015년 2.53명 수준이지만 점차 감소해 2045년 2.1명까지 줄어든다.

2015년 평균 가구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2.67명)였고, 강원·전남·경북이 2.36명으로 가장 적었다.

2045년에는 세종이 평균 2.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고, 강원(1.89명)이 가장 적을 것으로 추정됐다.

강원 외에도 전남과 경북, 충북 등이 2045년 평균 가구원수가 2명 미만이 될 전망이다.

이 과장은 “평균 가구원수가 2명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것은 거의 대부분이 혼자 사는 가구가 된다는 것”이라며 “저출산으로 인해 ‘부부+자녀’ 가구가 많지 않아지는데다 자녀가 독립해서 나가거나 사별하면서 1인 가구로 들어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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