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1위 엠마 스톤 전체순위는 15위…영화계 여배우 ‘홀대’

래퍼 출신의 영화배우 마크 월버그(46)가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스타에 등극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2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배우 수입 순위에서 월버그는 2017년 추정수입이 6천800만 달러(약 769억7천600만원)에 달해 지난해 1위였던 드웨인 존슨을 꺾었다. 올해 추정수입 6천500만 달러인 존슨은 2위로 주저앉았다.

그 다음으로는 ▲ 빈 디젤(3위·5천450만 달러) ▲ 아담 샌들러(4위·5천50만 달러) ▲ 청룽(成龍·5위·4천900만 달러)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6위·4천800만 달러) ▲톰 크루즈(7위·4천3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샤룩 칸(3천800만 달러), 살만 칸(3천700만 달러), 악쉐이 쿠마르(3천550만 달러) 등 ‘볼리우드’(Bollywood·인도 영화도시 뭄바이의 옛말인 ‘봄베이’와 ‘헐리우드’의 합성어로 인도 영화계를 일컫는 말) 출신 3인방이 차례로 8∼10위를 차지했다.

반면 ‘캐러비언의 해적’에 출연한 조니 뎁은 지난 4년 연속 상위 5위 안에 들었지만, 이번에는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뎁은 현재 전 매니저가 제기한 송사에 휘말려 있는 상황이다.

포브스는 세금과 출연 수수료를 내기 전의 수입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남자배우와 여배우를 구분해 따로 순위를 매겼다.

포브스는 이번에도 할리우드의 남녀 배우 간 수입 차이를 부각했다. 앞서 지난주 발표된 여성 배우 순위 집계에 따르면 영화 ‘라라랜드’에 출연,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엠마 스톤이 1위를 차지했지만, 스톤의 올해 추정수입은 2천600만 달러로 남녀를 합한 집계에서는 15위에 그쳤다.

또한, 상위 10위권 남자 배우들의 지난해 6월∼올해 6월 세전 수입 총합계는 48억8천500만 달러로, 상위 10위권 여배우의 같은 기간 수입 총합계(17억2천500만 달러)의 거의 3배에 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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