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기상청 관계자는 11일 “저기압이 통과한 남해와 거제도가 같은 이동 경로에 있지만 거제는 300㎜ 이상 비가 내린 데 반해 남해는 50∼60㎜의 비만 관측됐다”며 “부산 역시 고온다습한 기류가 한꺼번에 많이 유입된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영도구 동삼동 영도관측소에서 측정된 강수량은 358.5㎜로 부산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강서구 대항동 강서관측소가 284.0㎜, 남구 대연동 대연관측소가 272.0㎜의 순으로 비가 많이 왔다. 영도구 남항관측소에서는 269.0㎜의 비가 내렸고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관측소는 232.5㎜가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엿가락처럼 휜 도로
오전에 내린 많은 비로 1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일운면 소동리 일부 도로가 파손돼 주변을 지나는 차가 천천히 가고 있다. 2017.9.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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