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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 피해복구 현장서 화제된 ‘전기톱 든 수녀’

허리케인 ‘어마’ 피해복구 현장서 화제된 ‘전기톱 든 수녀’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14 10:41
업데이트 2017-09-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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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어마’로 큰 피해를 입은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복구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복구 작업에 직접 참여한 ‘전기톱을 든 수녀’가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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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가 전기톱을 든 까닭은?
수녀가 전기톱을 든 까닭은? 허리케인 ‘어마’가 할퀴고 지나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한 수녀가 12일(현지시간) 전기톱을 들고 길거리에 쓰러진 나무들을 치우고 있다. 전기톱을 들고 허리케인 피해복구에 땀흘리는 이 수녀는 마이애미 남서부 콜먼 F.캐럴 대주교 고등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는 마거릿 앤. 2017-09-14 사진=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마이애미-데이드 경찰국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전기톱을 들고 길거리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는 한 수녀의 영상과 사진을 올렸다.

수녀는 전기톱을 능숙하게 다루며 도로 복구를 도왔다.

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는 “고마워요. 수녀님. 우리 이웃과 함께 난관을 헤쳐 나가요”라고 썼다.

전기톱을 들고 허리케인 피해복구에 나선 수녀는 마이애미 남서부 콜먼 F.캐럴 대주교 고등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는 마거릿 앤이다.

앤은 영국 언론에도 소개될 정도로 유명해졌고 CNN과 인터뷰도 했다.

그는 “도로가 막혀 통행이 불가능한 지경이다. 누군가는 일을 해야 하는데 우리 학교엔 전기톱이 있고 그래서 내가 그걸 들었다”고 말했다.

앤은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네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라’고 가르쳤다고 한다.

온라인에는 수녀의 행동에 칭찬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내 교구에서 보는 수녀님은 항상 온화한 미소로 이웃을 맞아주신다”는 글을 올렸다.

다른 시민은 “전기톱 든 모습이 위험해 보인다는 반응도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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