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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호텔 맡겼다 물려죽은 반려견…견주 “허망하고 분하다”

애견호텔 맡겼다 물려죽은 반려견…견주 “허망하고 분하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9-22 21:44
업데이트 2017-09-2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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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 호텔에 맡겨진 반려견이 대형견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노원역 애견카페 대형견에게 물린 소형견 CCTV영상
노원역 애견카페 대형견에게 물린 소형견 CCTV영상 보배드림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랑하는 애견이 애견카페에서 도살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허망하고 분하게 간 우리 두리(피해 반려견의 이름)에게 너무나 미안한 마음뿐이고 사고 후 업체의 대응을 보면서 엄청난 분노를 느낍니다”라며 1분 34초 분량의 동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시베리안 허스키는 근처에 있던 반려견의 목을 물고 수 초간 흔들어댔다. 이후 피해견인 비숑프리제가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글쓴이는 “2박 3일 동안 여행을 다녀오기 위해 반려견을 맡겼다. 소형견을 대형견과 함께 넣어놓고 개가 죽은 이후에도 단순한 사고이니 개값을 물어주겠다고만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업체 측은 “허스키 주인도 와서 죄송하다고 했지만, 허스키를 죽여야 한다고 해서 위로금까지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둔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에 대해서만 조사를 하고 있다”며 “개가 다른 개를 물어 죽인 것과 관련해서는 당사자 간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보상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저런 인성을 가진 사람이 애견사업을 하니 사고가 나는 거다. 기본적으로 대형견과 소형견은 격리를 해야 한다(podo****)”, “반려견을 가족이라 생각하고 자식에 비유하자면, 유치원에 아이를 맡겼더니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온 꼴이다. 그럼 어느 집이든 난리가 날 것이다. 애초에 업체 측이 잘못이 있는 건데, 누가 견주를 비판하는 거냐(bult****)”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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