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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우, 김정은 성명 ‘반사’ 패러디…“반면교사 삼으라는 뜻”

김영우, 김정은 성명 ‘반사’ 패러디…“반면교사 삼으라는 뜻”

입력 2017-09-22 16:13
업데이트 2017-09-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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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경 대응조치 고려…北 애송이 불로 다스릴 것”

국회 국방위원장인 바른정당 김영우 의원은 22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응해 발표한 성명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국방위원회 위원장 성명’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북한 집권자는 정세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름대로 설득력 있는 발언은 고사하고 력대 어느 북한 집권자에게서도 들어볼 수 없었던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며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세계의 면전에서 대한민국과 동맹국인 미국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모욕하며 우리 대한민국을 없애겠다는 력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심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정은이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며 “북한의 애송이 미치광이를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전 직접 발표한 성명을 있는 그대로 패러디한 것이다. ‘트럼프’를 ‘김정은’으로, ‘늙다리’를 ‘애송이’로 바꾸는 등 일부 문구만 수정하고, ‘력대’ 등 두음법칙을 적용하지 않은 단어까지 원문 그대로 뒀다.

김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지도자라고 하면서 그렇게 독한 언어로 막말해서야 되겠나”라며 “반면교사로 삼으라는 뜻에서 그의 성명을 패러디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의원은 “북한이 걷는 길이 잘못됐다고 국제 사회가 공조해서 압박하는 상황”이라며 “김정은은 세상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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