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 동양학자 모리스 쿠랑(1865∼1935)이 조선의 도서 정보를 집대성해 1894∼1896년에 펴낸 ‘한국서지’에 수록됐으나, 그동안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던 ‘서경충효지’(徐卿忠孝誌)가 발견됐다.
유춘동 선문대 교수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의뢰를 받아 이대형 동국대 교수와 함께 이 도서관의 고전운영실 서고를 조사해 조선 후기 고전소설 ‘서경충효지’의 실물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서경충효지는 114장으로 된 한 권짜리 한문 필사본이다. 유 교수는 서경충효지를 조사해 이 책이 만와(晩窩) 이이순(1754∼1832)이 지은 것으로 전하는 19세기 한문 장편소설인 ‘일락정기’(一亭記)와 내용이 같은 이본(異本)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소설인 일락정기는 한국 고전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이본 4종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서경충효지는 114장으로 된 한 권짜리 한문 필사본이다. 유 교수는 서경충효지를 조사해 이 책이 만와(晩窩) 이이순(1754∼1832)이 지은 것으로 전하는 19세기 한문 장편소설인 ‘일락정기’(一亭記)와 내용이 같은 이본(異本)이라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소설인 일락정기는 한국 고전소설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서울대 규장각,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이본 4종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2017-09-2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