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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개 소변 셀레브레이션’ 베컴 주니어 1393만원 벌금

[NFL] ‘개 소변 셀레브레이션’ 베컴 주니어 1393만원 벌금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9-30 11:09
업데이트 2017-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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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의 와이드리시버 오델 베컴 주니어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선수다.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육상 허들 종목에 나선 선수처럼 장애물을 넘는 동작을 취하거나 미국 대학의 인기 종목인 라크로스 종목을 흉내내는 셀레브레이션을 하곤 했는데 그마저 지겨웠던 모양이다.

지난 24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개처럼 기어다니다 소변을 보는 정말 보기 드문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여 1만 2154달러(약 1393만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당시 주심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해 팀은 15야드 페널티를 먹었다.
ESPN 동영상 캡처
ESPN 동영상 캡처
베컴은 나중에 소셜미디어에 NFL을 공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둘러댔지만 27일 기자회견에서는 이 일을 거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존 마라 구단주도 “아주 즐겁지 않았다”고 털어놓았고, 둘은 이번 주 면담을 가졌는데 베컴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선 아니지만 페널티 판정에 대해선 후회한다고 말했다.

경기 뒤 그는 “난 개다. 그래서 개처럼 행동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은 뒤 “개걸음을 하면 안 된다고 룰북에 나와있는지 몰랐다. 내가 누군가에게 소변을 봤다고 말하길래 난 내가 소변을 본 상상 속의 혼령을 찾아보기까지 했다. 그러나 찾을 수 없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베컴은 셀레브레이션에 잘못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나중에는 새 셀레브레이션 규칙에 부합하는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자이언츠의 신예 타이트엔드 에반 엔그램도 몇 주 전 커리어 첫 터치다운에 성공한 뒤 사타구니를 움켜잡는 셀레브레이션 때문에 같은 액수의 벌금을 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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