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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와인스틴 “누구나 실수한다…잘할 수있는 기회 원한다”

‘성추문’ 와인스틴 “누구나 실수한다…잘할 수있는 기회 원한다”

입력 2017-10-14 01:55
업데이트 2017-10-14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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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의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와인스틴이 잇단 성 추문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방송에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와인스틴은 지난 11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딸 레미의 집 앞에서 카메라에 잡혔다.

검정 티셔츠 차림에 다소 피곤한 기색으로 차에 오르던 와인스틴은 “나는 잘하고 있지 못하다.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는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신적 치료’ 등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성 추문 파문 직후 성명을 통해 치료 전문가와 함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우리는 누구나 실수를 한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면서 “나는 (제대로 할 수 있는) 기회를 한번 더 갖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와인스틴은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모처의 치료 시설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 방송은 와인스틴이 뉴욕포스트의 가십 사이트 ‘페이지식스’에 “아내와 누구보다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었고, 완전히 망가졌다. 아내와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 이후 아내가 자신을 떠나는 등 가족과 불화를 겪고 있는 심경을 드러낸 것이다.

와인스틴은 그러나 성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스틴 측은 “와인스틴은 강제 성관계 주장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와인스틴은 성 추문이 처음 불거진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과거 내가 동료들에게 행동했던 방식이 많은 고통을 유발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행동 방식’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성범죄와는 거리를 두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와인스틴이 30여 년 동안 유명 여배우는 물론 자신이 몸담았던 ‘와인스틴 컴퍼니’ 여직원 등을 상대로 성희롱과 성추행은 물론 성폭력까지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의 경찰 수사 선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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