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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뇌물수수 의혹’ 구은수 前서울경찰청장 내일 피의자 소환

檢 ‘뇌물수수 의혹’ 구은수 前서울경찰청장 내일 피의자 소환

입력 2017-10-16 15:47
업데이트 2017-10-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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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홀딩스 사건’ 관련 인사청탁 대가 수뢰 혐의…수사 확대 여부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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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다단계 업체 브로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구 전 청장이 이날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고 16일 밝혔다.

구 전 청장은 2014년 다단계 유사수신 업체인 IDS홀딩스의 유모 회장으로부터 특정 경찰관을 승진·전보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충청권 출신으로 정·관계에 인맥이 넓은 유씨는 동향인 구 전 청장과도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씨가 특정 경찰관을 IDS홀딩스 관련 사건을 맡는 곳으로 보내기 위해 구 전 청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이 사건은 IDS홀딩스의 대표 김모씨가 1만명이 넘는 피해자로부터 1조원 넘는 피해액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골자다. 사기 규모가 커 일각에서는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13일 유씨를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돈 심부름’ 역할을 한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의 전 보좌관 김모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또 구 전 청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도 같은 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구 전 청장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전달받고 민원 청탁을 들어줬는지, 청탁이 2014년 IDS캐피탈을 상대로 한 초기 수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법조계에서는 구 전 청장에게 돈을 전한 유씨가 충청권 정치인들과도 긴밀한 관계로 알려졌다는 점에서 검찰 수사가 구 전 청장에 그치지 않고 전방위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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