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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고 싶은 페이스북…10대용 익명 채팅앱 인수

젊어지고 싶은 페이스북…10대용 익명 채팅앱 인수

입력 2017-10-17 14:33
업데이트 2017-10-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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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 접근 가능 전문가 영입도 추진…외세 여론조작 차단 포석

젊은층 가입자의 이탈을 막으려 애쓰는 페이스북이 미국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익명 채팅앱 TBH를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TBH는 미국 조지아 주의 앱 개발사인 미드나잇랩이 8월 출시한 신작으로, 가입자들이 익명으로 대화를 주고받도록 해 10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TBH는 ‘솔직하게 말하자면’(To be honest)이라는 문구를 줄여 쓰는 채팅 용어다.

TBH는 출시 두 달여 만에 500만 명 이상이 내려받았으며, 10억 건 이상의 메시지를 송수신했다.

페이스북은 TBH를 인수 후에도 브랜드를 바꾸지 않고 독립적 앱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개발자들도 데려가 TBH 확산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1억 달러(1천130억 원)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10∼20대 가입자가 경쟁사인 스냅챗 등으로 옮겨가면서 젊은층의 취향을 공략하려 분투 중이다.

IT 시장 조사 업체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2015∼2016년 사이 미국 10대 가입자의 페이스북 이탈 비율은 1.2%였고, 2016∼2017년에는 3.4%로 증가했다.

한편 페이스북은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창구로 도용됐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차기 선거에서 외세의 여론 조작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국가 정보에 접근 권한을 가진 전문가를 영입하려 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은 미 정부가 분류해놓은 정보에 접근할 권한이 있는 인사들로, 전직 관료·정보 당국자·계약 관계자 등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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